◎올 상반기 월 1억9,000만원… 94년비 21배 늘어인터넷망을 사용하는 대가로 미국에 지불하는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터넷 대미 접속료가 월 1억9,000만원에 이르는 등 94년에 비해 21배나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94년에는 월 890만원이던 것이 95년에는 2,000만원, 지난해에는 6,100만원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가 올해 미국에 지불해야할 접속료 총액은 36억여원으로 추정된다.
9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11억여원을 지불했다.
이렇게 대미 접속료가 급증하는 이유는 인터넷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일방적으로 높은 인터넷용 국제회선 접속료를 물리기 때문이다. 아시아 각국은 사용시간을 동등하게 계산하기 때문에 상호 접속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국제전신전화(KDD) 등 3개 국제통신사업자는 이미 지난 5월 현행 제도하에서는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요금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미국과 일본 양측 통신사업자가 공평하게 부담할 것을 미국측에 요구한 바 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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