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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강의 거리장벽은 없다”/원격 동화상수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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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강의 거리장벽은 없다”/원격 동화상수업 활발

입력
1997.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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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지방대학, 우리나라와 외국대학간의 원격 동화상강의가 활성화하고 있다.한양대 국어교육과 최래옥 교수는 이번 학기부터 일주일에 두번씩 ISDN(종합정보통신망)을 이용해 한양대생 20여명과 전남대생 20여명을 상대로 교양강좌 「한국민속학」을 강의하고 있다. 양교에 각각 설치된 가로 3m, 세로 2m의 초대형 스크린과 데이터압축기(CODEC) 등 최신 첨단 장비가 300여㎞ 떨어진 두 강의실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은 것.

한양대 전수정(19·작곡1)양은 『지방 학생들과 같은 교수님으로부터 수업을 받으니 친근감이 들고 서로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공부를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대 박수옥(19·교육1)양은 화상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양대는 앞으로 일본 와세다(조도전)대, 중국의 칭화(청화)대 등과 인공위성을 통한 원격 화상강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숭실대도 지난해부터 통신망을 통한 재택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동화상 강의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이다. 또 전남대는 올 봄학기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종합정보통신망(ISDN)으로 미국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와 연결, 국제원격 화상수업을 실시하고 있다.<이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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