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대화할 인물”【워싱턴=신재민 특파원】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 언니 성혜랑의 딸 이남옥(31)씨는 11일 『김정일은 대외 정세에 밝으며 외국기업들의 대북 투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등 북한을 현대화할 인물』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탈출해 서방에 거주하고 있는 이씨는 이날 CNN의 「글로벌 뷰」프로에 나와 『김정일은 개인용 컴퓨터(PC)를 가지고 있으며 사무실에 TV 20여대를 켜놓고 ABC, NBC, CNN 등을 보며 세계의 정세를 면밀히 관찰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김정일이 미국은 더이상 적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북한은 분명히 변화하고 있으나 외국 언론이 (이같은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총비서 취임을 축하하며 식량난을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어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뒤 『한국도 방문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한국은 어머니와 할아버지의 고향』이라고 말해 간접적인 방문의사를 표시했다
CNN은 런던지국에서 이씨와 특별회견을 가진뒤 이날 방영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