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복제·사형도 전면 금지키로【스트라스부르 UPI AFP=연합】 유럽 40개국 지도자들은 1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회의 정상회담 폐막선언에서 유럽 인권법원 설치, 인간복제 금지, 전세계적 사형금지, 유럽대륙의 안보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는 이날 폐막연설에서 『정상들의 합의가 보다 정의로운 유럽을 향한 노력을 강화시키고 인간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들은 유럽의 강력한 단일 인권재판소 설치에 합의, 앞으로 유럽인 8억명은 인권과 관련해 하나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됐다. 또한 유전적으로 동일한 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복제기술의 이용을 전면 금지시키기로 정상들은 합의했다.
폐막선언문은 평화시에 사형을 폐지키로 한 유럽회의의 인권협약을 재확인하며 사형을 인권침해라고 비난했다.
이밖에 정상들은 부패, 돈세탁, 조직범죄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다짐하는 한편 인종주의, 배타주의 및 유럽에서 득세하고 있는 극우 세력들의 퇴치를 촉구했다.
한편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은 이날 민주화에 진전을 이루었다며 유럽회의 회원국 가입을 정식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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