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등 5개교 ‘정보특기자’ 특별전형학교교육보다 컴퓨터를 더 좋아하는 마니아들도 대학에 쉽게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유명대학이 98학년도 입시부터 「정보특기자」 전형제도를 마련, 이들에게 문호를 활짝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정보꿈나무를 특별 전형하는 대학은 연세대를 비롯, 한국과학기술원(KAIST) 건국대 숭실대 상지대 등 5개교. 연세대는 국제정보올림피아드 입상자와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경시부문 대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전형을 실시, 모집단위별로 특차정원의 약 10%를 정보특기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또 99학년도부터는 특기자 지원자격 범위를 확대하고, 자체 경시대회도 열어 입상자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KAIST는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고교부 대상·금상 수상자와 국제정보올림피아드 참가자 가운데서 특기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KAIST의 경우 고교생 벤처기업 사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상협(18·화이트미디어 대표)군에게 이미 입학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96년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대상, 97년 신소프트웨어상품 대상 등을 잇달아 수상했다.
한국정보문화센터 관계자는 『현재 국내 대학이 인정하는 대회는 15개 시·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컴퓨터경진대회와 한국정보문화센터 주관의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유네스코 주관의 국제정보올림피아드 등 3개에 불과하다』며 『정보특기자 제도의 정착을 위해 공신력을 갖춘 다양한 정보통신 경진대회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까지 남아있는 올해 대회는 충남교육청(042―580―7234)이 17일 개최하는 퍼스널컴퓨터 경진대회와 한국정보문화센터(02―3660―2542∼7)가 11월1일 서울대에서 주최하는 한국정보올림피아드가 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11월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다. 문의 한국정보과학회(02―588―9246∼7).<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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