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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을 보면 굴리고 싶다/신종레포츠 2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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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을 보면 굴리고 싶다/신종레포츠 2제

입력
1997.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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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는 만들기 나름」.새로운 종류의 레포츠가 국내에도 속속 상륙하고 있다. 최근 선보이기 시작한 신종레포츠는 커롤링과 론볼링.

커롤링(Curolling)은 마루바닥에서 「제트롤러」라는 기구를 이용해 즐기는 레포츠. 론 볼링(Lawn Bowling)은 이름 그대로 잔디위에서 할수 있는 간편한 볼링이다.

두 종목 다 국내에서는 신종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몇년전에 개발, 보급됐다.

이들 신종레포츠는 「보다 손쉽고,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색.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존의 레포츠종목을 조금씩 변형시키고 응용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보급초기단계지만 차츰 동호인을 넓혀나가 생활레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커롤링/둥근돌 모양 제트롤러/포인트존에 밀어넣기

캐나다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빙상 스포츠 「컬링」에서 파생했다. 바닥이 얼음이 아닌 마루라는 것이 차이점. 11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4회 전국레크리에이션대회 이틀째 한·일친선대회에서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커롤링은 학교나 회사 등 실내 공간을 이용해 손쉽게 즐길 수 있어 빙판경기인 컬링과 달리 장소적 제약이 없으며 온가족이 사시 사철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 수준에 따라 마스터스 경기와 주니어 경기로 나뉘는 커로링은 손잡이가 달린 둥근돌 모양의 「제트 롤러」를 하우스(house)라 불리는 포인트 존까지 밀어 넣어 어느 팀의 돌이 94㎝ 정방형 표적의 중심에서 가까우냐를 측정해 점수를 매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스 경기는 팀당 3명씩 2개팀이 주황색, 파랑색 등 형형 색색의 제트롤러(3.7㎏) 6개를 이용, 12m 전방의 포인트 존을 향해 투구해 득점을 겨룬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노인들에게 적합한 주니어경기는 팀당 4명에 제트롤러(2㎏) 4개씩을 가지고 9m 전방의 포인트 존에 밀어넣도록 돼 있다.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협회의 신윤호 사무국장은 『지난해 일본레크리에이션협회를 방문해 양국의 커롤링 교류에 합의, 올해 한국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93년 일본에서 탄생했는데 현재 동호인 숫자가 50만여명으로 늘어났고 한국에서도 게이트볼 도입때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것으로 전망된다. (02)416―4347∼8

◎론볼링/잔디에서 펼치는 볼링/노인·장애인에도 적합

잔디위에서 펼치는 볼링게임. 그러나 핀을 넘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누가 표적물에 공을 더 가깝게 던지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

경기장 규격은 가로 세로 35∼40m다.

이경기의 핵심은 던지는 공에 있다. 공모양이 타원형으로 만들어져서 공이 의도한 방향대로 구르지 않는다. 바로 이점이 단조로울 수 있는 경기에 재미를 더해준다. 때문에 던진 공이 바나나처럼 휘어져 곡구라고도 불린다.

공의 지름은 114∼131㎜, 무게는 1.59㎏정도된다. 공이 휘어지므로 바람의 세기와 잔디상태 등에 따라 각도를 예측해 공을 던져야 한다.

경기방식은 던지는 횟수와 시간으로 승패를 겨루고 25점을 먼저 따는 사람이 이긴다. 먼저 던져진 다른 공을 밀어내도 되는데 최고 4명씩 경기를 벌일 수 있다.

15세기에 영국에서 개발된 이종목은 현재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국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는 생활체육 론볼링동우회가 조직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집중력과 유연성향상에 좋아 중장년층이 재미를 붙이면 시간가는줄 모른다. 장애인들이 즐기는데도 불편함이 전혀 없다. 30∼31일 상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생활체육론볼링강습회겸 대회에 찾아가보면 경기를 지켜보거나 해볼 수 있다.

상무구장과 오금공원 용인대 안동재활원 등에 구장이 있는데 필요시 협회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02)445―8037<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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