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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쇼핑은 ETS<유럽면세쇼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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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쇼핑은 ETS<유럽면세쇼핑>에서

입력
1997.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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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상점서 물건사면 출국때 부가세 환불/나라마다 최저구매액 달라유럽을 여행하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쇼핑목적의 여행객도 많다. 국내 경기는 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지만 해외여행객의 씀씀이는 헤프다는 지적이 많다. 외화를 절약하며 경제적인 여행을 즐길 방법은 없을까.

해외여행객이 주로 이용하는 곳은 면세점. 체계적인 지점망이 잘 구축돼 있어 이용하기에 편하다. 유럽여행에서는 면세점 외에 유럽면세쇼핑(ETS·Europe Tax―free Shopping)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유럽의 경우 거의 모든 상품의 소비자가격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수출품이나 외국인에게는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ETS는 유럽 22개국에서 통용되는 부가가치세 환불서비스제도. ETS 환불서비스를 운영하는 ETS 그룹이 지난 4월 국내에도 지사를 개설했다. 현재 10만개 이상의 상점이 ETS에 가입돼 있다. ETS 로고가 붙은 상점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부가가치세 환불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환불창구는 유럽 전역에 400여 군데가 있다.

ETS를 이용하려면 몇가지 단서가 있다. 유럽에서 1년 이상 체류하지 말아야 하며 구입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물품을 갖고 출국해야 한다. 또 환불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 이상(최소 구매가격)의 물품을 구매해야 한다. 최소 구매가격은 나라마다 다르다. 아일랜드의 경우 최소 구매가격이 없어서 아주 적은 가격의 상품을 사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TS 서비스 이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TAX FREE FOR TOURISTS」라는 로고가 표시된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면세쇼핑전표를 받는다 ▲출국시 공항 세관에서 전표와 물건을 보여주고 확인도장을 받는다 ▲세금환불 창구(CASH REFUND)에서 전표를 보여주고 구입한 물품의 부가가치세 총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신용카드나 수표를 원하면 부가가치세에서 수수료가 제해지므로 이득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나중에 환불금액이 신용카드에 자동적립된다. 수표는 주소를 기재하면 우편으로 보내진다.

ETS그룹 한국사무소(02―773―6430)는 보람은행을 통해 환불서비스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캐나다 지역의 환불서비스도 대행한다.<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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