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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압력에 대응논리 있나”/통외위 주미 대사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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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압력에 대응논리 있나”/통외위 주미 대사관 감사

입력
1997.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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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구매 국제입찰 고수” 답변7일 통일외무위의 주미대사관 감사는 예상대로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 미국산 쇠고기 대장균검출사건, 미국쌀 구매압력 등 한미간의 통상마찰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날 질의에 나선 이만섭(신한국당), 박준규(자민련) 이동원(국민회의) 의원 등은 점증하고 있는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해 평소 체계적 준비태세와 논리적 대응이 중요함을 지적했다. 반면 김근태(국민회의) 의원은 『자동차협상에서 미국측의 요구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논리를 전개했느냐』 『미 농무장관이 미국산 쌀을 사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는 등 조목조목 따지고 들었다.

박건우 대사는 답변에서 『미국정부가 미국산 쌀을 우선적으로 구매해줄 것을 계속적으로 요청해오고 있으나 우리는 국제 공개입찰에 의해 구매한다는 방침을 고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사는 이어 미국산 쇠고기의 O―157H:7균 검출파동과 관련, 『병원균 오염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민건강을 해치는 쇠고기를 사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에 자세한 원인 조사와 함께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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