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비자금관리인으로 지목한 동화은행 이형택 제1영업본부장은 7일 밤 기자회견을 갖고 강삼재 신한국당사무총장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은닉주장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본부장은 이날 밤 11시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가진 회견에서 『실명제가 실시된 93년 8월이전에 친구들의 돈을 차명으로 관리해준 적은 있으나 김총재의 돈을 관리해 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이본부장은 이어 『내가 친구들의 돈을 차명계좌로 관리해준 총액은 10억을 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총재의 친·인척을 포함한 가족들의 자금 수천만원 가량도 관리해 줬으나 이는 모두 본인들이 실명으로 예치한 돈』이라고 주장했다. 이본부장은 차명으로 관리해준 계좌를 공개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선 『법적으로 공개를 요구하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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