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미국계 다단계판매회사들이 잇따른 매출부진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국내 방문판매시장에서 그동안 독주를 해온 암웨이의 경우 지난 봄 국내 소비자단체들과 「세제분쟁」을 겪은후 매출이 급감하는 등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
7일 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암웨이의 한국지사인 한국암웨이는 8월 한달간 매출이 119억원에 그쳐 2월 403억원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격감했다.
한국암웨이의 월매출은 1월 360억원, 2월 403억원, 3월 384억원, 4월 268억원, 5월 261억원, 6월 177억원, 7월 159억원으로 수직 하락하고 있다.
역시 미국계 회사인 뉴스킨코리아도 3월부터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 3월 152억원, 4월 118억원, 5월 98억원, 6월 75억원, 7월 57억원을 기록했으며 8월에는 19억원까지 급락했다. 이에따라 국내시장에서 매출 2위를 지켜온 이 회사는 8월말 현재 매출순위 6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렉솔코리아는 상반기 월 매출 4억∼6억원에서 7, 8월 1억원대로 줄어들었으며 허벌라이프도 1월 매출 10억원에서 지난달에는 6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SMK, 엘트웰 등 뒤늦게 다단계판매시장에 뛰어든 국내업체들의 경우 최근 빠른 속도로 부상, 그동안 미국업체들에 내줬던 국내 시장을 되찾고 있다.
최근 회사명을 변경한 SMK(전 숭민산업)는 4월 69억원에서 지난달 119억원의 월매출을 기록, 매출 순위 2위로 급부상했고 (주)엘트웰(전 삼왕인터내셔널)도 1월초 49억원에서 지난달 매출 70억원으로 3위 업체로 떠올라 미국계 업체들을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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