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2배 넘어… 서울물가는 세계 3위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간한 「97년 국제통계」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90년 100 기준)는 145.9로, 물가가 90년에 비해 45.9% 상승했다.
일본은 그러나 107.2로 소비자물가는 이 기간중 7.2% 상승에 그쳤고, 미국(122.7) 독일(122.9) 영국(124.9) 프랑스(115.2) 싱가포르(116.7) 등도 우리보다 훨씬 낮았다.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는 최근 6년 3개월새 일본에 비해 6.4배, 미국과 싱가포르에 비해서는 2배와 2.7배 각각 오른 셈이다.
또 스페인(135.0) 이탈리아(134.6) 태국(138.0) 대만(123.2) 등도 우리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았다. 반면 아르헨티나(407.0) 멕시코(352.0) 그리스(216.9) 이스라엘(216.9) 필리핀(184.1) 등은 우리보다 높았다.
우리나라 서울의 물가도 홍콩 도쿄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주요도시의 3월말 현재 소매물가지수(뉴욕=100 기준)를 산출한 결과, 서울은 115로 홍콩(187)과 도쿄(135)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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