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장기리 일대 이달부터 7,300가구 분양/교통·상수도 시설 등 확충/전원형 주거단지 급부상「서울 하늘과 맞닿는 마지막 기착점」인 김포지역이 새로운 전원형 아파트 주거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내년 7월 시 승격을 앞두고 생활 기반시설이 속속 조성되고 있는 김포 풍무리와 장기리에 이달부터 내년초까지 7,3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최근 영종도 개발과 지하철 5호선 개통, 9호선 계획 등으로 개발붐이 불고있는 김포군은 교통체증과 고질적인 비행기 소음, 물부족 등이 아파트 입주시점인 2000년대까지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최근 하수종말처리장 설계에 들어간 김포군은 물공급 해결을 위해 하루 물공급량을 10만톤으로 끌어올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또 2000년대까지 김포 국제선이 영종도로 이전될 예정이어서 비행기 소음이 줄어드는 등 주변 생활여건의 개선으로 이 지역 아파트 청약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포지역 둘러보기◁
김포군은 「21세기 김포 발전 장기구상」의 중심축으로 우선 김포를 「도농 복합형 전원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적인 쌀 생산지로 평야지대가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군데군데 나즈막한 산들로 둘러싸여 있어 전원형 아파트로는 최적지인 셈이다.
한강을 가로질러 김포와 고양을 연결하는 김포대교가 이달내에 완공될 예정이고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가 99년께 완전개통되면 서울도심권 진입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또 이 지역 중추도로인 서울―강화 48번 국도 4차선 확장공사가 현재 진행중이고 김포―강화 고속도로건설도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중에 있다. 48번 국도 확장이 끝나는 시점에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김포I.C.와 연결될 계획이어서 교통여건은 한결 나아진다. 따라서 자동차로 서울 여의도까지 30분, 일산신도시까지 20분이면 도착이 가능해 진다. 특히 2000년께 개통될 지하철 9호선과 김포지역 경전철이 연결되면 대중교통을 통해 서울 도심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이 완공되는 시점에 김포공항은 국내선만 이용하게 돼 소음문제도 많이 개선될 전망이다.
▷풍무리◁
김포지역에서 최대의 주거단지로 꼽히는 풍무리 지역은 48번 국도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김포 I.C.에 인접해 있어 국도를 이용할 경우 서울 도심권까지 1시간∼1시간30분정도 걸린다.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하면 도심권까지 1시간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이 지역에서 한국종합건설 등 4개 업체가 3,700여 가구의 아파트를 이달초부터 분양한다. 최근 이 지역에서 49평형등 4개 평형 아파트 1,256가구를 분양한 신동아의 경우 전평형 평균 청약 경쟁률이 4.7대 1을 보여 수지2지구의 청약경쟁률을 누르고 가장 인기가 높았다. 대형 평형 아파트는 분양 즉시 2,000만∼3,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어 전매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지난달말 모델하우스를 김포 사우리 지역에 마련하고 분양 초읽기에 돌입한 한국종합건설(주)은 김포 풍무리 산 60의 2에 12평형 182가구, 23평형 196가구, 39평형 60가구, 48평형 208가구, 66평형 148가구 등 14개동 794가구의 한국아파트를 이달초 분양한다. 김포군청 등 지역 관공서까지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예정 평당분양가는 340만∼390만원. 경신건설은 이달말께 풍무리 6003의 1에 23.8평 182가구, 24평형 14가구, 24.3평형 67가구, 31평형 212가구, 43.2평형 108가구, 54평형 72가구 등 65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평당 분양가는 310만∼360만원. 청구주택은 11월말께 39∼63평형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1,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해종합건설도 12월말께 중대형 위주로 41, 50, 55, 60, 70평형 1,3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기리◁
김포 장기리는 강화도의 길목인 48번 국도변, 사우택지개발지구의 북쪽 4㎞지점에 위치해 있다. 장기리에는 내년 3월까지 3,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우선 공급된다. 강화군 일대에 마니산 전등사 온천지구 등 관광 휴양지가 곳곳에 들어서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따라서 풍무리 지역보다 주거환경이 훌륭한 장기리는 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드종합건설은 지난해 이곳에 장기리 1차 월드아파트 1,200여세대를 공급한 데 이어 내달말께 23, 32, 45, 56평형 2차 월드아파트 76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1차 당시 평당 36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할때 2차에는 평당 360만∼41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측은 내년에도 이곳에 3, 4차 아파트 2,000세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어서 4,000세대의 대규모 단지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45평형의 경우 전용률이 40.5평 정도로 전용률 평균 90%의 공간활용이 특징이며 인테리어를 강화했다. 백두건설도 내달말께 23, 32, 45평형 아파트 445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최근 기산으로 부터 인수한 7만3,000여평의 용지에 내년 3월께 24∼62평형 아파트 2,4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30∼40평형대 중형아파트가 전체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분양시기가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현대」의 브랜드 명성을 쫓는 무더기 청약 후보자들의 치열할 경쟁은 불 보듯 뻔할 전망이다.<장학만 기자>장학만>
◎투자포인트/중대형 채권 적용안돼 시세차익 기대
최근 아파트 분양의 추이를 보면 수도권 지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유망 관심지역은 권역별로 한수 이남권의 용인, 서북권의 김포, 북동권의 남양주, 북서권의 고양, 파주 북부권의 양주 등으로 나눠진다. 이들 대상지역의 공통점은 동서남북의 주요 교통축상에 입지한다는 점과 대규모 아파트단지군이 형성돼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중 용인은 실제적인 여건보다 대중적인 선호도가 높아 관심을 갖는 지역이지만 경쟁이 치열해 청약조건이 여의치 못할 경우 용인지역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 향후 제반시설이 갖춰질 도로망이나 지하철 연계 주변환경 등을 고려할때 김포지역은 용인지역에 못지않은 곳으로 꼽힐 수 있다.
최근 변경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적용받지 않은 김포지역은 용인 수지2지구처럼 지역우선 공급비율이 30%로 축소되지 않고 채권입찰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김포군 거주자들에게는 청약기회가 많고 상대적으로 서울 수도권 청약가입자에게는 불리한 여건이다. 그러나 이곳은 지역내 주택보급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청약가입자가 그다지 많지 않아 지역거주 1순위에서 분양이 마감될 확률이 적다. 따라서 서울·수도권 청약가입자에게는 내집마련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된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서울지역에서 분양받는 것보다 시세차액면에서 커다란 장점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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