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12월부터 착신서비스 시범실시이르면 연말께부터 외국처럼 공중전화에서도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6일 내년 4월까지 서울거리에 착발신 겸용 공중전화기 1만대를 설치, 12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들어 음식점 등 업소에 설치한 자급제 공중전화기는 착신이 가능하지만 거리에 있는 무인 공중전화기로는 전화를 받을 수 없다.
한통은 우선 터미널 지하철 공항 등 주요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착신 공중전화기를 설치하고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통은 무인공중전화기에 벨을 달고 교환기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등 단말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공중전화로 수신자부담 전화가 걸려올 경우 요금을 부과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신용통화 취급방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착신 공중전화를 이용하려면 삐삐나 전화를 이용, 상대방에게 전화부스 앞면에 적힌 번호를 알려주고 기다렸다 벨이 울리면 받으면 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공중전화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현실에서 착신전화가 비효율적이고 시기상조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통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 공중전화보급률은 1,000명당 8대로 스위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라며 『이용자가 조금씩 양보하면 착신 공중전화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99년부터 시내전화사업을 시작하는 하나로 통신도 사업시작과 함께 공중전화 착신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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