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진 훼손 사건으로 지난 2일부터 일시 중단됐던 대북 경수로 사업이 6일 재개됐다.경수로기획단(단장 장선섭)은 철수했던 북한 근로자 46명이 이날 금호지구(신포)의 경수로사업 작업장에 복귀, 상오 8시 인원점검 후 공사가 재개됐으며 우리측 인력의 자유로운 통행이 보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작업장과 도로 등 일부 지역에 남아 있던 북측 공안요원들도 지난 5일 하오 모두 철수했다고 경수로기획단이 밝혔다.
이에 따라 방북 계획이 보류됐던 8차 부지조사단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방북, 조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경수로기획단에 따르면 북한은 5일 상오 11시40분께 현지에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협상을 요청했으며 이 자리에서 중단됐던 작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협상에서 「평양의 지시」임을 내세워 우리측에 공식사과와 재발 방지 보장을 일단 촉구한뒤 『KEDO가 긍정적으로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업재개 의사를 통보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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