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과학고생들 천여명 집단자퇴 강행/서울 일반고 학부모들 백여명 긴급 대책모임특수목적고인 전국 15개 과학고 2학년생 1천여명이 6일 비교내신제 폐지에 반대, 집단자퇴를 강행하고 일반고교 학부모들은 서울대가 비교내신제를 보완하려는데 반발하는 등 비교내신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에는 2학년 재학생 각각 1백80명 가운데 과학기술대 조기진학 합격자 20명과 35명만 등교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았다. 과학고 학부모대표들은 이날 하오 학교별로 1천여명의 집단자퇴원을 교육부에 제출했으나, 교육부는 학교장 재량사항이라며 접수를 거부했다.
학부모대표들은 『서울대가 검토중이라고 밝힌 특차모집제 도입과 본고사 일부 부활 등 전반적인 입시개선책만으로는 내신불이익을 해결할 수 없다』며 『7일부터는 서울지역 이외 13개 과학고 2학년 7백여명이 등교거부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고와 청담고, 영동여고 등 서울지역 15개교 학부모대표 1백여명은 이날 상오 경기고에서 모임을 갖고 서울대의 입시개선안은 특목고에 대한 특혜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특목고 1, 2학년 재학생들은 비교내신제 폐지를 알고 진학한 학생들로 정부가 이들의 집단행동에 밀려 특혜를 주는 것은 교육기회의 형평에 어긋난다』며 『9일 정부 제1종합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이충재·최윤필 기자>이충재·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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