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세일전 유명상표 할인 관행/창립기념일 등도 알아두면 유용연중내내 백화점에는 세일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끊이지않고 이어진다. 이들 행사의 성격과 사이클을 알면 일년 쇼핑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은 물론 백화점의 다양해져가는 서비스를 100%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처럼 다양한 명목의 행사로 이루어지는 연중세일의 움직임을 알뜰쇼핑으로 연결시킬 수도 있다.
백화점의 가장 대표적 정기행사는 연중 4차례 이루어지는 정기세일과 정기세일직전의 유명브랜드 자체세일인 쇼핑찬스다. 백화점의 정기세일은 1월 중순 4월 중순 7월 중순 10월 중순 등 4차례가 그동안의 관행이었으나 지난해부터 12월초에 송년맞이 세일이 한차례 더 생겨나 5차례로 굳어지는 추세다.
세일직전에는 의류를 중심으로 유명브랜드들이 자체세일을 갖는 쇼핑찬스가 있다. 세일(10일)과 쇼핑찬스(10일)를 묶는다면 백화점들은 연중 80∼100일정도의 세일을 하는 것이 된다. 올해들어 세일자유화조치이후 일부백화점들은 세일기한을 무기한 연장하기도 하고 여름철 바캉스철직전 겨울 크리스마스전후에 5일정도 바겐세일이 추가되기도 한다.
뉴코아의 경우 타백화점이 10일정도였던 세일을 37∼40일로 늘려 연중세일 움직임을 선도하고 있다. 뉴코아의 세일일자는 가을세일(10월20일까지)을 포함하면 161일. 영업일수 293일 가운데 절반에 가깝다.
세일은 신상품과 구상품이 교차되는 시점에 재고의 부담을 더는 것이 주목적이고 신상품이 출하된지 한달이내 실시되기 때문에 시기를 알아두면 할인된 가격에 계절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세일다음으로 중요한 백화점행사로는 명절특집과 개점기념행사가 꼽힌다. 쉽게말해 소비자들이 많이 몰리는 대목행사인 셈이다. 이때 백화점들은 일정금액이상 구입고객에게 특별상품을 증정하는 사은행사, 응모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병행한다.
이들 행사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들어있는 5월, 추석이 끼어있는 9월, 구정이 끼인 2월에 주로 집중된다. 최근 들어서는 세일전후에 경품 사은품행사를 적절히 배치, 고객을 유인하는 데 활용한다. 특히 사은행사는 백화점의 창립기념일에 한차례 시행되는 것이 관행이어서 창립기념일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그러나 뉴코아의 경우 세일직후 사은행사를 계속 실시, 사은행사일수만 90일이 넘는 소위 「사바사바」행진으로 통념을 무시했다.
백화점이 고객유인을 위한 미끼행사들도 연중 계속되는 분위기다. 미끼행사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균일가전과 4계절상품전이 있다. 상품이 출하된후 쇼핑찬스 바겐세일 가격인하 등의 과정을 거친다. 여기서 남은 재고들은 먼저 균일가전을 통해 팔리고 1년정도 지난후에는 계절상품전으로 나온다. 이월상품이지만 가격이 아주 낮아져 알뜰쇼핑에는 제격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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