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발기인 거물급없는 대신 10만명 확보/7일 부산대회까지 30만명 참여 목표세워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측은 4일 『현재까지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한 인사는 모두 10만1,264명』이라면서 각계대표 150여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태권 조직간사는 『7일 발기인대회때까지는 30여만명을 참여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주장했다.
발기인 숫자는 정당사상 보기 드물게 대규모인 셈이다. 그러나 이 명단에는 현역의원이 한명도 포함돼있지 않은데다 「거물급 인사」도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발기인대회는 「거물인사」의 참여가 거의 없는 「개미군단」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발기인 중에는 우선 조연하 전 국회부의장, 신도성 전 통일원장관, 강보성 전 농수산부장관과 허재홍 김동주 전 의원 등 전직의원 9명이 포함돼있다. 윤완중 서종범씨 등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지구당위원장 9명과 도의원 55명, 기초의회 의원 152명도 가세했다.
또 연세대 이성호·건국대 이성복 교수 등 학계인사 417명, 황소웅 대변인 등 언론계출신 45명, 이태복 노동자신문회장 등 노동계인사 2,283명, 가수 서유석씨 등 문화·예술계인사 80명, 「거지왕」 김춘삼씨 등도 참여했다. 이밖에 군출신 인사 68명, 법조계 189명, 민주산악회원 1만1,704명, 여성계 2,053명, 대학생 2,556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전지사측은 이들 중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어 14일 대구에서 창당준비위를 발족한 뒤 30일 중앙당 창당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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