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벨트’ 구축 온힘 한차례 더 대구방문계획조순 민주당총재가 4일 포항 울산 부산을 연쇄방문하는 1박2일 일정의 영남권 공략에 또다시 나섰다.
조총재는 이날 저녁 포항공대에서 영어로 강연회를 한 뒤 5일에는 양산 통도사를 방문, 조계종 월하 종정을 만나 불심을 엮는다. 이날 저녁 부산 국제신문초청 후보강연회에 참석한 뒤 상경했다가 6, 7일에는 대구 안동지역을 찾아간다.
조총재의 대선행보는 「영남권」에 편중돼 있다.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10여차례의 지방나들이를 했으나 추석연휴 동안 강릉의 선영을 찾은 것을 제외하고는 영남 일색이다. 지난달 8일 대구를 시작으로 지방표밭갈이에 나선 조총재는 26일에는 진주와 마산 등 경남서부지역을, 28∼30일 부산지역을 찾았고 이달 1일에는 창원을 방문했다.
조총재가 이처럼 영남권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뭘까. 조총재측의 한 인사는 『자의반 타의반 때문』이라며 『지역정서에 기댈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선출마 선언을 전후해 지지도 1, 2위를 차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주가가 높은 「동해안 벨트」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했고, 이 지역 언론사의 토론회와 대학 및 단체의 강연요청에 빠짐없이 응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총재측은 영남권에서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고 판단, 지역공략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조총재측은 27일께 광주지역을 찾는다.<김성호 기자>김성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