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잇단 부도사태로 대기업들까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용도가 높은 현대 삼성 LG 대우그룹 등 4대 그룹이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이들 4개 그룹이 발행한 회사채는 모두 7조9,849억원으로 같은 기간중 전체 회사채물량 19조8,836억원의 40.2%에 달했다.
4대 그룹의 회사채발행시장 비중은 95년 28.3%, 96년 33.3%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이며 올들어 처음으로 40%선을 넘어서는 등 금융기관들이 대기업 회사채에 대한 보증 및 인수까지 꺼리는 분위기속에서도 이들 그룹은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그룹의 경우 회사채 발행비중이 95년 6.8%에서 96년 9.8%, 올들어 8월까지는 13.6%로 급등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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