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전 취침습관 대선일정에 깨져「10월정국」을 통해 지지율 만회를 노리고 있는 조순 민주당총재가 자금난과 바이오리듬 파괴라는 2중고를 겪고 있다.
조총재 캠프의 인사들은 『돈 쓸데는 많은데 자금사정이 너무 어렵다』며 『「실탄」을 지급하지 않아 최소한의 활동밖에 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조총재측은 『조총재의 재산은 인세로 받은 약간의 돈과 봉천동 자택이 전부』라고 말했다.
조총재의 주 수입원은 자녀와 지인들로부터 간헐적으로 받는 수백만원 단위의 지원과 사업을 하는 서울대 상대(경제학과) 제자들로부터의 도움이 전부이다. 조총재측의 한 인사는 『국민을 상대로 후원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나 저조한 지지율 때문에 큰 기대를 걸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조총재는 또 밤10시 이전에 취침해온 습관을 쉽사리 바꾸지 못해 TV토론회에서도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핵심측근은 『심야에 진행되는 TV토론회에서 맥을 못춰 안타깝다』면서 『조총재가 일부 토론회에서 진면목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이오리듬의 파괴」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총재는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드는 바람에 이미 정해진 TV토론회일정에 끼여드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만도 1일에는 창원에 내려가 저녁에 TV토론회에 참가한뒤, 2일 상경해 상오에 안보강연회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관훈토론회에 나서는 등의 강행군을 해야 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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