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은 2일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쌍방울 레이더스 야구단과 이리골프장을 매각하는 등 총 4천2백억원규모의 자구계획을 추진키로 했다.쌍방울그룹은 『야구단 5백억원, 골프장 1천억원 등 계열사매각을 통해 6개월내에 1천5백억원을 마련하고 리조트 등 회원권수입으로 2천7백억원을 추가조성, 총 4천2백억원을 확보해 부채상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방울은 또 조직 및 인원축소를 위해 먼저 부회장과 고문단 10명이 일괄 자진사퇴키로 했다.<관련기사 14면>관련기사>
쌍방울그룹은 올해초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무주리조트) 개최이후 자금압박을 받아왔으며 최근 종금사들로부터 집중적 여신회수공세에 시달려 왔다. 이에따라 무주리조트를 운영하는 쌍방울개발은 1일 55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 처리됐었다.
쌍방울은 동계 U대회에 총 3천8백억원을 투자했으나 정부보조금 및 투자기관 회원권을 통한 조달액은 9백억원 남짓했고 나머지 2천8백억원 가량을 종금사 단기자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은 이와 관련, 자구계획이 이행되는 동안 종금사 등 금융기관의 여신회수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은행권에 3백억∼5백억원의 긴급자금지원을 요청했다. 또 U대회개최에 따른 2천억원대의 단기대출금을 장기대출로 전환해줄 것도 함께 요구했다. 쌍방울그룹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8천1백22억원으로 주력섬유부문에선 2백45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리조트사업에서 3백4억원의 적자를 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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