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UPI=연합】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는 30일 인권탄압을 자행한 중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를 거부할 것을 결의하는 한편, 빌 클린턴 행정부에 대해 대만에 최신 대미사일 방어체제를 공급할 것을 촉구했다.국제관계위는 앞서 지난달 29일 라디오 자유 아시아를 위한 기금을 현재의 연간 3,0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증액하기로 결의했다.
라디오 자유 아시아는 96년 봄 아시아의 독재국가들에서 민주주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돼 베트남 중국 및 북한 등을 대상으로 방송하고 있다.
국제관계위는 이날 인권탄압을 자행한 중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를 거부키로 결의하면서 동시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종교단체의 지도자들에 대한 입국사증도 금지키로 했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는 이같은 결의가 미국 선교사들에 대한 비자발급을 거부하는 중국의 보복조치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반대했다.
국제관계위는 또 행정부에 대해 만일 대만 정부가 요구할 경우 대만에 최신 대탄도미사일 방어체제를 공급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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