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수진김인 커플… 4일 혼례국내 첫 민항기 조종사 부부가 탄생한다. 주인공은 대한항공의 신수진(29·조종훈련생 25기), 김인(28·〃 27기) 커플.
현재 국내선에 주로 투입되는 MD82 항공기의 정식 부기장인 신씨는 국내 여성 민항조종사 1호.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비행기 조종면허를 딴 뒤 95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항공대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지난달 신씨에 이어 수습 부조종사가 됐고 올해말 부기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함께 조종간을 잡고 창공을 날게 될 이들은 대한항공 조종훈련생과정 선후배 사이. 96년 3월 김씨가 제주 비행훈련원에 입소했을 때 신씨는 훈련과정을 끝낼 즈음이었다. 첫 눈에 신씨의 미모에 반한 김씨는 교육을 마치고 서울 운항훈련원에 입소하자 선배인 신씨에게 프로포즈했다. 이들은 4일 하오 1시 강서구 등촌동 그린월드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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