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외채가 1,100억달러를 넘어섰다.재정경제원이 1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총외채는 1,103억달러로 지난해말의 1,047억달러에 비해 56억달러 증가했다.
이중 만기 1년미만의 단기외채는 3개월새 32억달러 증가한 642억달러로 총외채의 58.2%에 달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93년 43.7%에서 94년 53.4%, 95년 57.8%, 96년 58.3%로 증가추세다. 장기외채도 461억달러로 작년말보다 24억달러 늘었다.
또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는 448억달러로 작년말(347억달러)보다 101억달러 증가했다.
재경원 당국자는 『올들어 3월까지 경상수지 적자와 해외차입이 늘면서 외채가 증가했으나 최근 경상수지 적자가 개선되는 추세여서 총외채는 1,200억달러대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해말까지의 총외채는 국민총생산(GNP)의 21.8%로 세계은행의 경고수준(GNP의 48%이상)에 크게 밑돈다』며 『외채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원리금상환비율도 개발도상국이 평균 17%이나 우리나라는 5.8%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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