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관련대학과 대책협의중”비교내신제 폐지에 반발, 40명의 학생들이 집단결석한 대원외고는 1일 2학년 학생 전원에게 8일동안 가정학습 방침을 통보, 사실상 임시휴교 했다.
학교측은 집단결석으로 인해 학생들의 동요가 심한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당초 중간고사를 치르기로 했던 1일부터 8일까지를 가정학습주간으로 정하고 각 가정에 이를 통보했다.
전국 15개 과학고 2학년생 학부모 8백여명은 이날 상오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부근에서 비교내신제 보장 등 내신제도 보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요구조건이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6일 전국 과학고 학생 1천4백60명의 집단자퇴원을 교육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현 교육부장관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과학고 외국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교육부가 서울대측에 문제해결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권고중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서울대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김신복 교무처장은 『현재의 고교 2학년생들이 중3일 때 비교내신제 폐지방침을 예고했고, 비교내신제를 연장적용한다면 대다수 일반 고교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 또다른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대학차원에서 여러가지 검토를 하고 있으나 1∼2년안에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최윤필·이동준 기자>최윤필·이동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