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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후보 부산·창원지역 표밭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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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후보 부산·창원지역 표밭다지기

입력
199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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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경남·울산 수출의 메카로”/JP “부산 동북아 물류중심화”/IJ “진정한 국민정부 세우자”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 및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30일 부산과 창원에 각각 머무르며 이 곳의 표밭을 다졌다.

○…김대중 총재는 창원방문 이틀째인 30일 경남지역 공약발표회와 TV토론회 참석 등을 통해 반DJ정서희석과 지지세확산에 주력했다. 김총재는 이날 저녁 창원 KBS가 주최하는 대선후보토론회에 참석, 김종필 자민련총재와의 후보단일화문제와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방안 등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가진 지역 공약발표회에서 경남·울산지역을 한국수출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거제·장목 종합관광지 개발 ▲대기업의 지방이전 촉진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김총재는 TV토론회에 앞서 현지 언론사 간부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치보복문제가 거론되자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해선 안된다는게 나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걱정만 하지 말고 한 번 시켜달라』고 여유를 보였다.

○…김종필 총재도 이날 창원과 부산에서 다양한 지역공약을 제시했다. 김총재는 또 경남대에서 특강을 한데 이어 부산 여성단체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김총재는 위천공단 조성문제에 대해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단조성은 반드시 추진돼야 하지만 수질오염 방지가 최우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부산공약에서 부산경제활성화 방안과 함께 통일이후와 환태평양시대에 대비한 동북아 물류중심지로의 기반구축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전날 밤 부산에 도착한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이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부산·경남지역을 강행군 했다. 이 전지사는 상오 5시30분부터 2시간가량 공동어시장과 자갈치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이 전지사는 지지자들과의 모임 등에서 『총칼이나 권력, 대중조작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힘으로 진정한 국민의 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했고 월하 종정은 「민화안국」 등의 휘호를 써주며 덕담을 했다. 이 전지사는 이날 밤에는 부산지역 TV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초청토론회에 참석했다.<부산·창원=장현규·홍윤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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