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요금 앞세워 휴대폰과 ‘한판승부’한국통신프리텔(016), LG텔레콤(019), 한솔PCS(018) 등 개인휴대통신(PCS) 3개사가 1일 일제히 상용화를 위한 첫 전파를 발사, 이동전화의 대중화시대가 열린다. 이로써 국내 이동전화역사는 84년 셀룰러휴대폰이 선보인 이래 13년만에 차세대 이동전화인 「PCS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PCS의 강점은 무엇보다 기존 휴대폰보다 요금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PCS가입비용은 단말기가격(25만∼35만원)과 가입비(5만원), 보증금(1만∼2만원)을 포함, 31만∼42만원선으로 기존 휴대폰보다 30%가량 싸다.
통화료도 기본료 1만5,000∼1만6,500원, 10초당 18∼21원으로, 기존 휴대폰(기본료 1만8,000원, 10초당 26원)보다 저렴하다.
PCS 3사는 140여만명의 예약가입자를 확보, 초반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유선전화수준의 빼어난 통화음질로 이동전화의 고품질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음성신호를 잘게 쪼개보내기 때문에 통화음이 원음에 가깝고 떨림이나 혼신, 잡음이 거의 없다는 것. 또 데이터를 보내는 속도가 셀룰러휴대폰에 비해 빠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12월부터 선보일 무선데이터통신과 내년연말께 등장할 동영상서비스는 「말로 통화하는」이동전화의 전통적 개념을 일거에 뒤바꿔놓을 전망이다.
문제는 단말기수급. 현재 공급물량이 30만대에 불과, 예약자중 상당수가 1∼2개월 기다려야 PCS폰을 공급받게 된다. 이동전화시장은 이제 PCS 3사와 기존 셀룰러휴대폰사업자간에 끝없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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