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병원성대장균 「O―157」에 감염된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시중 유통가능성에 대비해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에 대한 유통추적조사에 나섰으나 판매중단 또는 리콜조치를 하지않아 회수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29일 농림부와 보건복지부, 국립동물검역소 부산지소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5만5천톤으로 이중 유통되지 않고 남아있는 것은 4천2백톤에 불과하다.
특히 문제의 네브래스카산 쇠고기는 올들어 모두 1만1천33톤이 수입됐으나 현재 수입업체 창고에 1천7백12톤이 보관돼 있고 5백42톤이 대리점과 정육점 등에 유통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냉장이 미 IPB사를 통해 수입한 쇠고기에서 O―157이 검출되자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재고물량에 대해서는 유통을 중단시켰으나 유통중인 물량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들 유통분은 대다수가 2∼3일내에 유통단계별로 판매되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의 수거검사결과가 나오는 10일후 쯤에는 유통분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할 수 없게 된다.<김상우·부산=한창만 기자>김상우·부산=한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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