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적자와 외채증가로 우리나라가 외국에 지급한 이자액(배당포함)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 금융기관 등의 대외 이자·배당지급 총액은 45억6,420만달러(4조1,5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지급액(35억2,950만달러)보다 10억달러 이상(29.3%)이상 늘어난 액수다.
8월 한달동안에도 이자 배당금조로 해외에 지출한 돈은 5억5,760만달러지만 금년들어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달러당 70원가량 상승했기 때문에 환차손에 의한 국내기관들의 실제 이자부담은 훨씬 늘어나게 됐다.
이처럼 해외이자지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속된 경상수지적자로 외채가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은 이자·배당금은 8월말까지 23억5,890만달러로 1년전(19억7,990만달러)보다 19.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이자·배당적자 역시 지난해 15억4,960만달러에서 금년엔 22억530만달러로 대폭 확대됐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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