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광철 특파원】 한미 양국은 28일 워싱턴에서 제3차 자동차협상 나흘째 회의를 갖고 핵심쟁점인 자동차세제 개편과 수입차 할부판매시 업체가 할부금 담보를 위한 저당권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에 대해 상호절충안을 제시하는 등 접점모색을 위한 막바지 진통을 거듭했다.미국측은 입법부 소관사항인 세제문제에 대해 어떠한 약속도 할 수 없다는 한국측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대신 이 문제에 대한 추후논의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행정부 차원에서는 세제문제에 대한 추후논의도 약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고 필요할 경우 자동차협상을 다시 개최하자는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측은 그러나 행정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절차상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측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어서 미국이 한국측 대안을 수용할 경우 막판에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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