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힌트 공익광고로 대상영예광고대행사의 대학생 광고 작품 공모전에서 모처럼 공익광고가 대상을 받았다. 대홍기획이 최근 실시한 제14회 「DCA 대학생 광고 대상」에서 소외를 주제로 TV 부문 공익광고를 낸 정규희(숭실대 4년) 노장용(〃)씨와 조민혜(경기대 4년)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준비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우리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잔잔한 분위기로 표현해 설득력을 높이려고 애썼습니다』
8월부터 한 달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놓은 이들의 작품은 할아버지와 어린이가 도심의 벤치에 앉아 외롭게 지내는 자신들의 생활을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밥 먹으면서 숟가락을 떨어뜨리고, 바지에도 오줌도 싸며, 가끔 울기도 하는 두 사람이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장면이 끝난다. 마지막에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는 시간―누군가는 소외되고 있습니다」는 카피가 등장한다.
『요즘 들어 상업 광고는 너무 화려하고 시끄러운 쪽으로 흘러가는 듯하다』는 이들은 『생활 속의 소재를 택해 따뜻한 정과 친근감을 주는 광고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홍기획의 대학생 광고 공모에는 TV부문 890점, 신문 544점, 라디오 51점, 인터넷 14점 등 모두 1,500여점의 광고 작품이 접수되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