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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육 검역체계 허술/인원부족,대부분 육안검사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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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육 검역체계 허술/인원부족,대부분 육안검사 그쳐

입력
1997.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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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적인 수입개방시대를 맞아 외국산 육류가 봇물처럼 밀려들고 있으나 이들 수입육류의 병균 감염 여부를 가려낼 검역체계가 확립돼 있지 않아 국민들이 「수입 병균」감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의 수입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반면 검역체계나 관련 장비와 인원 등이 미비하거나 태부족이기 때문이다.외국에서 육류가 수입되면 우선 동물검역소의 검역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반입과정과 포장상태 및 적정한 냉동유지 여부를 확인한 후 견본검사를 실시한다.

현재 동물검역소는 서울을 비롯, 부산 인천 등 5개 지소와 8개 출장소가 있으며 부산지소에서 전국 물량의 60%가량을 검역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검역소의 총인원은 237명이며 이중 검역을 맡은 수의사는 155명에 불과, 철저한 검역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검역소에서는 수입물량이 많거나 문제가 발생한 지역에서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서만 무게 18톤짜리 컨테이너 개당 3∼5개 부위를 견본으로 채취해 검사하는 샘플검역을 실시하고 나머지 지역 물품은 수입건당 3개정도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는 선별검역을 시행하고 있다.<부산=한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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