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이수성 고문과 각각 회동 당결속 논의/허주 “전대 참석 고려” SS 당무참여 언급안해신한국당 차기 대표로 내정된 이한동 고문이 26일 김윤환 이수성 고문과 연쇄회동했다. 9·30전당대회이후의 당 체제결속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이한동 고문이 김·이 두고문과 만나 나눈 대화내용은 소상하게 소개되지 않았다. 물론 세사람은 당의 결속필요성을 한결같이 강조했다. 다만 결속을 얘기하면서 「이회창 후보의 대선승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점은 다소 이채롭다.
우선 이한동 고문과 김고문은 63빌딩에서 가진 조찬회동에서 당의 안정과 정권 재창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고문은 특히 「대구 전당대회」 불참의사를 밝힌 김고문에게 대회 참석을 간곡히 당부했다. 이에대해 김고문은 월드컵 한·일전 관전을 위해 26일 일단 일본에 갈 계획이며 그때가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이 끝난 뒤 김고문은 『결론적으로 이고문과 내가 힘을 합쳐 당을 구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뽑은 후보를 선거운동도 하지 않고 교체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들이나 당원을 납득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고문은 또 『새로 마련된 당헌당규에는 집단지도체제가 명시돼 있지만 이를 시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만큼 대표취임후 여러상황을 감안해 신중을 기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고문은 시내 하얏트 호텔에서 이수성 고문과 오찬회동을 갖고 당내 결속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한동 고문은 『체제결속을 위해서는 민정·민주계가 힘을 합쳐야 하며 결국은 민주계도 똑같은 보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이수성 고문은 동의를 표시했으나 자신의 당무참여여부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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