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클레오파트라에서 간디·처칠에 이르기까지/동서고금 리더십 비교 분석15대 대통령선거(12월18일)에서 국민은 어떤 지도자를 선택할까. 21세기 한국을 이끌어갈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은 무엇인가.
중요한 선택을 앞둔 시점에, 미국 원온타 하트빅대학 관리학교수 존 클레멘스와 리더십세미나 주최자로 유명한 경영컨설턴트 스티브 앨브레히트가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을 논한 「위대한 리더십」이 번역돼 나왔다. 두 사람은 이 책에서 플라톤에서 클레오파트라, 간디, 처칠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거나 리더십에 대해 깊은 통찰을 보여준 인물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특히 역사적 사실을 단조롭게 나열하지 않고 이를 현대의 유명 경영자 유형 등과 비교, 분석하면서 리더십의 본질에 바로 접근한다.
리더십에 대한 경구 몇가지. 『자기만족은 조직의 말기적 증세다. 지금 곧 안락지대에서 벗어나라』(플라톤), 『리더십은 자기변신이란 사실을 잊지 말라』(셰익스피어), 『갈등이 존재할 때는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 지부터 알아내라』(마틴 루터 킹 목사), 『어떻게 리드할 것인가를 아는 만큼 어떻게 따르게 할 것인 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폰 클라우제비츠), 『리더십의 횃불을 받아쥔다는 것은 곧 커다란 고통과 함께 한다는 뜻』(마하트마 간디). 두 필자는 역사적 인물의 사례분석을 통해 지도자를 이렇게 정의한다. 『융통성있고,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편안히 생각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지닌 사람. 신중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근면하고 지치지 않는 일꾼. 때때로 규칙을 깨지만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권한을 주고 이끌며 목표를 설정하는 모험가. 재주 있고 카리스마적인 의사 전달자. 이런 사람들이 바로 리더다. 정말 중요한 사실은 이들이 절대로 있는 그대로의 사물에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새로운 경험, 새로운 도전, 새로운 기회를 찾아다닌다』
결론은 『성공적이고 강력하며 균형있는 리더십은 학습 가능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이용일 옮김. 현대미디어 발행, 9,000원.<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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