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사 탐사결과 양질원유 시추/“경제적 가치 충분” 평가【뉴욕지사=이원호 기자】 북한이 개발중인 서해 유전의 구체적 위치와 그동안의 시추결과, 지질분석 등을 담은 자료가 25일 미국에서 일부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조선 동성 테크니칼」 회사가 영문으로 작성한 유전개발 투자유치자료는 서해 대륙붕 606호 지구에만 원유매장량이 50억∼4백억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캐나다의 칸텍(CANTEK)사가 탄성파 및 중력·자력 탐사를 통해 추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606호지구 7개 시추공에서 양질의 원유 4백50배럴이 이미 시추됐으며 경제적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강조했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중생대 백악기와 쥐라기 지층에서 시추된 원유는 비중 0.854∼0.887, 파라핀 8∼9%, 탄화수소 70∼80%, 아스팔텐 0.2∼1% 등으로 상품성이 높다.
이 유전은 중국과의 경계수역에 인접한 북한 대륙붕 광구선 내에 위치해 있으며 1만5천6백㎢에 대한 탐사가 끝난 것으로 돼있다.
이 자료는 70년대말부터 유전개발에 착수, 80, 81년 노르웨이 제코(GECO)사가 지질탐사와 시추에 참여했으며 서해의 온천지구, 안주지구, 신의주지구 등과 동해 대륙붕 원산·함흥지구에서도 유징이 발견됐다고 개발경위를 소개했다. 북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채산성이 있는 원유의 매장을 확인하는 자료』라며 『세부물리탐사와 시추를 추진하기 위해 원금과 이자를 원유로 상환하는 합작투자방식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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