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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정·이호재 ‘비오는 날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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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정·이호재 ‘비오는 날의 축제’

입력
1997.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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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다시 시작되는 자아찾기윤소정과 이호재의 만남은 「아름다운 중년」을 만든다. 지난해 연극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연인 사이였던 이들이 어느 비오는 날 정신과의사 문여옥(윤소정)과 시인 최일구(이호재)로 만났다. 아픔을 가진 중년의 자아찾기를 수채화처럼 그린 「비오는 날의 축제」(극단 신화)를 통해서다.

문여옥은 최일구의 아픔의 실체가 태평양전쟁 때 종군위안부로 끌려간 어머니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된다. 본능적인 남편으로 인해 일에만 충실한 문여옥과 강박증에 시달리는 최일구. 7년이 지나 은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 한편이 문여옥에게 전해진다.

김태수 작 김영수 연출. 11월9일까지(화수 하오 7시, 목∼토 하오 3·7시, 일 하오 3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02)923―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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