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4일 『기아그룹의 대외채무중 금융기관이 보증한 것외에는 정부가 지급보증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IMF·IBRD)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이날 하오 홍콩서 귀국한 강부총리는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따라서 기아의 대외채무는 금융기관이 보증한 것이 아니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기아의 중·장기 대외채무중 금융기관이 보증한 것은 전무해 기아그룹은 앞으로 해외채권자들의 상환요구를 금융기관이나 정부지원없이 스스로 해결해야할 형편이다.
강부총리는 이에 앞서 홍콩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법원결정에 의해 기아그룹이 부도나더라도 정부는 기아그룹 및 하청업체에 대한 추가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기아의 화의신청은 보도를 보고 뒤늦게 알았다면서 법정관리는 경영권은 잃지만 추가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반면 화의는 경영권은 유지되지만 추가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면서 기아의 화의신청으로 채권단이 추가자금지원을 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김경철·정희경 기자>김경철·정희경>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