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이 23일 자본금 6,004억원규모로 공식 출범, 100여년간 독점체제를 유지해온 우리나라 시내전화시장에도 본격적인 경쟁의 바람이 불게 됐다.하나로통신은 이날 상오 서울 63빌딩에서 데이콤, 한국전력, 두루넷,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전자, 대우통신 등 350여개 주주사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사장에 신윤식 전 체신부차관을, 부사장에 김영철 데이콤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하나로통신은 내년 상반기에 자본금규모를 1조원으로 늘려 99년부터 서울 부산 등 6대 도시와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뒤 2000년에는 인구 40만명이상 도시로, 2003년에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를위해 2003년까지 총 5조8,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신신임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선가입자망을 비롯해 케이블TV망, 초고속광통신망을 통해 음성서비스는 물론 데이터, 동영상 등 최첨단 멀티미디어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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