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세기 처사형선비 고찰『예안은 퇴계 이황의 고향이요, 안동은 서애 유성룡의 고향인데 고을사람들이 그들이 거처했던 곳에 사당을 세우고 제사를 지낸다. 윤리를 밝히고 도학을 존숭하여 보잘 것 없는 동리라도 글 읽는 소리가 들리며, 누더기 입고 오막살이에 살아도 다들 도덕과 성명에 관해서 말한다』
조선시대를 통틀어 유교와 선비문화의 전통이 가장 강한 안동 일대의 모습을 이중환은 인문지리서 「택리지」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성균관대 유학과 오석원 교수 등 젊은 학자 5명이 엮은 「안동의 선비문화」는 벼슬 않고 산림에 은거하며 공부하는 16, 17세기 처사형 선비들의 이모저모를 세심하게 더듬었다. 아세아문화사, 1만2,000원.<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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