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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위해 내각제 논의하는 것은 야합”/이 대표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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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위해 내각제 논의하는 것은 야합”/이 대표 일문일답

입력
1997.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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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내에서 내각제 개헌에 관한 여러 말이 나오고 있는데.『내가 제기한 대통합의 정치가 마치 내각제를 수용, 정략적으로 보수대연합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은 유감이다. 대선을 90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선거승리를 위해 내각제를 논의하는 것은 구시대 정치의 전형이고 야합이다. 대통령중심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대선을 치를 것이다』

―대통령중심제가 차기정권에서도 유지돼야 한다는 의미인가.

『현행 대통령제는 권력의 집중을 완화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방향으로 보완돼야 한다. 필요하다면 권력구조도 바꿔야 하며 정계개편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에 관한 국민여론을 수렴하겠다』

―일각에는 국민대통합론이 보수연합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는데.

『국민대통합론이 내각제 개헌을 통한 보수연합을 위한 방안으로 논의되는 것은 취지와 전혀 다르고 오히려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도됐는데.

『각 제도의 장단점을 말한 것 뿐이다. 공개 발표할 만큼 정한 것은 없다. 어떤 권력구조든 분명한 것은 개헌없이 대선을 치른다는 것이다. 차기 대통령은 현행 헌법하에서 직무를 수행할 것이다』

―개헌의 방향과 절차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할 의향은.

『당론에 부쳐 결정하겠다. 아직 발표할 만한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

―개헌문제를 공론화할 생각은.

『대선전에는 곤란하다』

―대통령중심제와 역사바로세우기를 정강정책에서 삭제할 방침인가.

『대통령제는 현행 헌법에 따른 것이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유지할 것이다. 역사바로세우기도 삭제할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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