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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로 고수익 얻는 증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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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로 고수익 얻는 증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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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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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투신사들 최근 1∼2년새 15∼30% 높은 수익률 자랑/위험 국제분산 가능하고 달러 오를땐 환차익도 기대/국내서 상품 28종 구입 가능/중도환매수수료 등 들지않아최근 국내증시는 침체국면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남미 등의 주식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증시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투자가라면 올해부터 「자본시장 개방일정」에 따라 정부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허용한 해외수익증권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해외수익증권 투자요령을 점검해본다.

▲해외수익증권의 장점

해외수익증권의 가장 큰 장점은 위험을 국제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 그동안 투자관행처럼 국내주식에만 투자할 경우 한국경제의 부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투자수익률이 급등락하지만 해외수익증권에 투자하면 각국의 주식과 채권을 보유, 특정국가의 경제상황 변화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해외수익증권이 세계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상승기에는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여유자금을 1년이상 장기투자해 고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나 이민이나 자녀를 해외에 유학 보내는 등 재산의 일부를 달러로 보유해야 할 사람에게는 알맞은 투자대상이다.

▲해외수익증권 수익률

해외투자증권은 일정 수익률을 보장하는 확정상품이 아니므로 수익률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실제로 미국 등 선진국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메릴린치 테크놀로지펀드는 판매 개시일(4월17일) 이후 4개월여만에 21%의 수익을 올렸다. 템플턴 글로벌 그로스펀드 역시 판매 개시일(4월21일) 이후 10.98%의 수익을 냈다. 반면 태국 바트화 사태 등으로 증시가 침체된 동남아지역에 주로 투자하는 템플턴 아시안 그로스펀드는 수익률이 0.07%에 머물렀다.

일반적으로 미국 유명 투신사의 최근 1∼2년간 실적을 보면 대략 15∼30%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판매 현황과 이용절차

LG증권(02―768―7373)과 쌍용투자증권(02―3772―1114)이 4월 메릴린치와 템플턴 수익증권의 판매를 시작한 뒤로 대한투신(02―3771―7149) 선경증권(02―3773―8245) 한국투신(02―789―4441)도 각각 슈로더 피델리티 머큐리수익증권을 판매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구입가능한 해외수익증권은 메릴린치 9종, 템플턴 5종, 슈로더 7종, 피델리티 2종, 머큐리 5종 등 모두 28 종류에 달한다.

해외수익증권을 판매하는 증권사 지점에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지참하고 계좌등록신청서와 매매거래설정약정서를 작성하면 된다. 최초 거래를 할때는 최소 투자금액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최소투자금액은 회사별로 조금 차이가 나는데 메릴린치 펀드는 300만원, 템플턴과 피델리티 펀드 100만원, 머큐리와 슈로더는 각각 450만원과 500만원이다.

판매수수료는 같은 회사라도 펀드별로 1.0%에서 5.5%까지 각양각색이지만 국내 투신상품과는 달리 처음 펀드를 살때 수수료를 내면 중도 환매수수료 등 다른 비용은 들지 않는다.

▲투자유의점

우리나라 대부분 수익증권과 마찬가지로 해외수익증권도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원금도 보장되지 않는다. 또 투자금액이 달러로 환산되므로 실제 투자수익률과 함께 환율변동에 따라 환차익이나 환차손을 볼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팔면 원천징수(이자소득의 16.5%)되고 종합과세대상에 포함되는 점, 원화로만 입출금이 가능하며 펀드를 사거나 팔때 약 5일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해외 수익증권/외국의 투신사들이 운영/세계 각국 주식·채권투자

외국의 유명 투자신탁회사들이 운영하는 수익증권이 해외수익증권이다. 고객이 맡긴 돈을 대신 관리한다는 점에서는 외국 투신사와 국내 투신사 모두 차이가 없지만 국내회사는 투자대상이 우리나라 주식과 채권에 국한되지만 외국회사는 세계 각국의 투자유망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르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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