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안도 용원지방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 희귀식물 조선삽주(학명 Atractylodes Koreana·일명 용원삽주)가 남한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한국천연약물학회 김재길 회장과 충북대 신영철(원예학과) 교수는 지난해 7월 백령도 장산곶 부근에서 조선삽주로 보이는 식물 2뿌리를 채집, 김회장의 집에 옮겨심은 뒤 관찰한 결과 조선삽주가 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김회장은 『잎이 어긋나면서 타원형을 띠고 잎 가장자리에 가시털이 형성되는데다 최근 개화한 두상화(머리 형상을 띤 꽃무리)의 크기가 일반 삽주에 비해 월등히 작아 조선삽주임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발견 당시 개체수가 수십여개에 불과했다』며 『세계적 희귀종인 만큼 서식지 보존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청주=한덕동 기자>청주=한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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