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개 대학도서관 자료/해외정보·연구자 약력 등 제공/11월 인터넷 시범서비스앞으로 국내 연구자들은 논문작성에 필요한 참고문헌을 찾기 위해 대학도서관을 돌아 다니며 먼지 묻은 서지목록을 뒤질 필요가 없게 됐다. 서울대 등 164개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1,200만건의 문헌정보와 해외 유명 학술정보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국내 최대의 「사이버 학술도서관」이 11월 시범 개관하기 때문이다.
한국학술진흥재단 부설 첨단학술정보센터(소장 이석호 서울대 교수)는 21일 국내 학술정보의 체계적 보급을 위해 개발중인 학술정보시스템 「리스」의 시험 개발에 성공, 11월 인터넷으로 시범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99년 1월 본격 서비스를 목표로 구축중인 리스는 ▲국내 164개 대학에 소장된 1,200만건의 문헌정보 ▲경영 의학 등 40개 분야의 전문정보 ▲해외정보 ▲연구자 프로필 등 지원정보를 단계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정보센터는 이를 위해 11월까지 서울대 포항공대 연세대 등 7개 대학의 서지정보를 전산화한뒤 98년 4월까지 164개 대학의 모든 문헌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40개 전문학술 정보중 건축 의학 등 10개 분야를 우선 구축하기 위해 9월께 10개 대학을 선정, 대학당 4억5,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보센터는 또 세계 최대 온라인 도서관인 미국 「OCLC」 등 해외의 유명 학술정보망과 이용협정을 체결, 국내 연구자들이 해외의 고가정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소장은 『리스가 서비스되면 국내 연구자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디지털화한 학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연구활동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학 등 우리나라 고유의 학술자료도 전산화해 세계 유명 연구기관 및 대학 등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 hongdk@korealink.co.kr>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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