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사태후 첫 국가신용도 조사/무디스사 내달초 1주간

기아사태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에 대한 국제신용평가기관의 방한조사가 내달초에 실시된다.21일 재경경제원에 따르면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의 국가신용도 조사팀은 10월6일부터 1주일간 재경원 통일원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주한미국대사관 등 각 기관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4명으로 이뤄진 이들 조사팀은 한국의 경제상황은 물론 4자회담 진행상황, 남북관계 등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디스사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를 제5등급인 A1으로 평가해왔으나 기아사태 이후인 지난 8월 신용등급은 A1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망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의 안정(STABLE)에서 부정(NEGATIVE)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일정기간안에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을 한등급 하향조정하겠다는 뜻이다.<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