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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지 강세속 영남 유동적/지역별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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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지 강세속 영남 유동적/지역별 지지도

입력
199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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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부동층 타지역보다 많아각 후보지지도를 지역별로 보면 크게 세가지의 특성이 발견된다. 우선 출신후보를 내지 못한 영남지역의 민심이 매우 유동적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번에도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대구·경북에서 26.6%, 부산·경남에서 33.1%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자리는 대구·경북의 경우 조순 민주당총재(18.8%), 부산·경남의 경우 이회창 신한국당대표(23.8%)로 엇갈렸다. 대구·경북에서는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16.2%를 기록, 이대표(13.7%)를 앞섰다. 김총재는 부산·경남에서도 13.4%의 지지를 얻었다.

거의 모든 후보가 출신지에서는 유달리 강세를 보여 이번 선거도 지역주의로 흐르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대중 총재가 광주·전라에서 87.3%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게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 전지사가 대전·충청에서 23.7%, 조총재가 강원에서 28.1%의 지지를 얻어 1위를 한 것도 이 범주에 속한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이번 대선에서의 지역감정 영향 정도」에 대해 응답자들의 24.7%가 「많은 영향을 끼칠 것」, 44.7%가 「조금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변했다. 대다수 유권자가 이번 선거에서 지역감정이 작용하리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지역적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이와함께 이번 대선의 주요 승부처중 하나인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부동층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도 시선을 끄는 대목. 또 한꺼번에 두 명의 출신후보를 낸 대전·충청권의 부동층도 평균(20.3%)을 웃돌아 지역민들이 「목하 고민중」임을 알게한다. 각 후보진영은 앞으로 이들 지역의 표심을 붙들기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층은 서울 28.5%, 인천·경기 23.3%, 대전·충청 24.8% 등이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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