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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뉴욕서 전시회 여는 무형문화재 김희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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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뉴욕서 전시회 여는 무형문화재 김희진씨

입력
199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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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듭 해외선 섬유예술로 극찬받죠”『우리나라에서는 그저 그런 공예의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매듭이 해외에서는 독특한 섬유예술로 극찬을 받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22호(매듭) 기능보유자인 김희진(63·한국매듭연구회장)씨가 23일∼10월 7일 미국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한국매듭연구회의 「한국매듭 장신구전」을 연다. 지난 83년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첫 해외전시를 가진데 이어 14년만에 갖는 한국매듭연구회의 두번째 해외 나들이다. 회원 100명중 30명이 매듭을 이용한 노리개와 주머니, 부채끝에 매다는 선추, 도포띠 등 전통장신구와 목걸이 귀걸이 허리띠 펜던트 등 현대장신구 120여점을 내놓았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회장으로 있는 미국 사회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해 한미간 문화교류의 측면에서 그 의미가 깊다. 김씨는 『동북아시아 어디에도 우리 나라처럼 다양한 매듭문화를 가진 곳이 없다』며 『매듭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우리 전통 공예의 예술성을 보여주자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목표』라고 말한다.

62년 무형문화재 정연수씨를 사사했으며 매듭 공예가의 길로 들어선지 35년이 된 김씨는 79년 한국매듭연구회를 창립, 15차례의 전시회를 비롯 매듭 강좌를 통해 매듭의 보급에 힘써왔다. 김씨는 『흰 명주실을 염색해 바탕을 꼬아 끈을 짜 매듭을 만들고 수놓기 까지 해야하는 힘든 일이라 어려운 일을 하지 않으려는 요즘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다』며 최근에는 대학생을 위한 방학중 매듭 강좌만 겨우 명맥을 잇는 정도라고 아쉬워했다. 김씨는 전시회를 위해 20일 출국한다.<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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