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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럽 금융감독 협력/돈세탁방지 구체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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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럽 금융감독 협력/돈세탁방지 구체적 조치”

입력
199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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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재무회의 성명【방콕=김경철 기자】 아시아·유럽지역 재무장관들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외환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금융감독기관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돈세탁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5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19일 태국 방콕 오리엔탈호텔에서 제1회 ASEM 재무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의장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아시아 유럽간 경제협력 증진차원에서 국제금융 현안에 대한 금융감독기관간 정기적인 모임을 개최하고 돈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재무장관들은 최근 일부 아시아국가들의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 아시아지역의 장단기 경제전망은 낙관적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실채권 정리, 금융감독체계 개편 등을 통해 「금융인프라」를 조속히 마련해 자본 및 금융시장의 본격적인 개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채권시장 등 자본시장의 본격개방을 앞두고 금융개혁 등 내부체제의 정비가 시급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정부가 부실채권정리, 금융감독체계개편을 적극 추진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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