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전대 폐막/지도부 세대교체 가속/새 중앙위원 1백93명 선출【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중국 국가서열 3위인 차오스(교석·73)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6위인 류화칭(유화청·81) 중앙군사위 상무부주석, 추자화(추가화) 부총리 등이 18일 제15기 당중앙위원회 위원직에서 탈락함으로써 사실상 실각했다.
중국 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는 이날 폐막식을 갖고 제15기 중앙위원회 위원 1백93명과 후보위원 1백51명을 새로 선출, 제14기 대회 위원중 약 40%를 교체하는 등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관련기사 3·13면>관련기사>
교는 이에따라 중국공산당 핵심지도부에서 물러났음은 물론 내년 3월 열리는 제9차 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전인대 상무위원장직도 상실하게 됐다.
교의 실각으로 내년 3월로 총리직 임기가 끝나는 리펑(이붕)이 전인대 상무위원장직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군원로인 유의 퇴진은 고령이기 때문이며 그의 후임으로는 장완녠(장만년) 부주석이 유력시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교와 유의 퇴진으로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의 1인 체제와 지도부의 세대교체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15전대는 이날 중앙위원회 위원선출과 함께 1백15명의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을 새로 선출했으며 덩샤오핑(등소평)이론을 당의 지도사상으로 명문화한 당장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재중동포로는 유일하게 이덕수 지린(길림)성 부성장이 제15기 중앙위원회 위원에 선임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