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직원들 신변걱정 “안타까운 비상”박초롱초롱빛나리양 유괴사건 범인의 아버지가 근무하고 있는 정부부처에 「안타까운 비상」이 걸렸다. 고위공직자인 그와 며칠동안 일체 연락이 닿지 않기 때문이다. 딸이 범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경찰에 알린 그는 13일 『전 공무원에게 누를 끼쳐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었다.
부처 직원들은 그가 부인과 함께 딸에게 『속죄를 위해 자살하라. 아버지와 엄마도 너를 따라가겠다』고 권유한 사실을 경찰의 진술조서에서 확인하고는 부부의 신변을 걱정하고 있다.
친척 친지집은 물론 갈 만한 곳, 평소 자주 찾던 곳을 중심으로 수소문하고 있으나 행방이 묘연하다.
직원들은 사랑했던 딸의 믿기지 않는 범행에 참담한 심경으로 방황하고 있을 부부를 빨리 찾아내야 한다는 조바심에 속앓이를 하며 마음만 바쁘다. 경찰에도 조심스레 꼭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장관도 17일 『실향민으로 강직한 성격의 그가 추석을 맞은 아픔이 오죽했겠느냐』며 직원들에게 꼭 찾아내라고 신신당부했다.
직원들은 『그 아버지의 마음이야 어디 말로 다할 수 있겠느냐』 『자식이 어디 부모 마음대로 되느냐』며 한시바삐 돌아와 슬픔과 아픔을 나눠 가지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박일근 기자>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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