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당 등 사토 파면요구【도쿄=김철훈 특파원】 록히드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사토 고코(좌등효행) 총무청장관의 입각을 둘러싸고 일본 정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사민당은 17일 국회에서 자민당 신당 사키가케와 연립3당 간사장회의를 갖고 사토 총무청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사민당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총리가 과거 유죄판결을 받은바 있는 사토를 입각시킨 것은 국민의 뜻을 무시한 것이라며 사토의 파면을 요구했다.
사민당은 사토를 파면하지 않을 경우 연립3당을 이탈한다는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고 신당 사키가케와 민주당 등 야당도 사민당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어 하시모토 내각을 궁지에 빠뜨리고있다. 사민당과 신당 사키가케는 이날 간사장회의에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각당 수뇌회담을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사토 총무청장관의 입각에 대해 국민 감정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각 발표이후 각언론사가 조사한 하시모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50%대에서 20∼30%대로 급락했다. 사토총무청장관은 당내 실력파로 통하면서도 그동안 한번도 입각하지 못하다가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 전 총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번에 입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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